딴지 거는 상대의 조언을 인정하라
가장 짜증 나는 상황 중의 하나는 이미 팀, 혹은 회사 차원에서
결정된 일에 지속적인 딴지를 걸면서 불평불만을 할 때다. 그들의 딴지는
에너지를 모아 앞으로 나아가려는 다른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브레이크를
거는 행위이고, 프로젝트 자체의 의미를 계속해서 상쇄시키면 주변
사람들의 힘을 뺴놓는 행위이기도 하다. 그런 사람들에게 '왜 자꾸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냐'고 타박해 봤자 큰 의미는 없다. 그들 입장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는 '쓸데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너무 중요한 이야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속내야 어떤지 잘 몰라도, 자신의 지적은
팀과 회사가 간과한 '치명적인 실수'이고 자신만의 간파하고 있는
'이 사업의 결정적인 문제점'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들과 대화를
할 때는 우선 그들의 생각이 가진 '가치'를 인정해 주어야 한다.
이 화법에서의 포인트는 상대의 태도가 '신중한 태도'라고 칭찬을
해주는 것이다. 보기에 따라 그들의 불평불만은 진짜로'신중한 태도'라고
말하는 것이 무리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알단 결정이 되었다는 사실'과
'되돌릴 수 없다'고 확실하게 못을 박는 것이다. 상대가
'회사의 결정은 절대로 되돌릴 수 없다'라는 것을 완전히
받아들인다면 불평불만을 하는 횟수가 줄어들 것이다. 상대는
자신의 행위로 뭔가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평불만을 한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일종의 대안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설사 결함이 있더라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후에는 마지막 부탁, 그러니 우리에게 긍정적인 힘을 좀 줘'라고 말한다.